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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구글(알파벳) 실적 리뷰 :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실적(24년 10월~24년 12월)

by 지식 대장장이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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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알파벳)(GOOGL)가 2025년 2월 4일에 발표한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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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알파벳) 2024년 4분기 실적 분석: AI 투자와 클라우드 성장의 이중주

알파벳(구글)이 2025년 2월 4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은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AI 기술 투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기업의 전략적 도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매출 964억 7천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주당순이익(EPS) 2.15달러로 예상을 상회한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104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넘어선 반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와 2025년 7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가 주가 급락(시간외 거래에서 7%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실적은 AI 기술 선점을 통한 장기 경쟁력 강화와 단기적 수익성 관리 간의 긴장 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라 평가된다.


재무 성과의 다면적 분석

매출 구조의 변화 동향

2024년 4분기 알파벳의 전체 매출은 964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시장이 예상한 965억 6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1.

이는 주로 클라우드 사업부의 예상치 하회(119억 6천만 달러 vs 121억 9천만 달러 예상)와 트래픽획득비용(TAC) 증가(148억 9천만 달러)에서 기인한다.

반면 유튜브 광고 매출은 14% 성장률을 기록하며, 104억 7천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102억 3천만 달러)를 상회, 광고 사업의 회복 탄력성을 입증했다.

 

수익성 지표의 개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0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32%를 달성, 5%p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타겟팅 시스템 개선과 클라우드 인프라 효율화에서 비롯된 비용 절감 효과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5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 핵심 사업의 견고함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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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 성과 평가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한계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0% 성장한 119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121억 9천만 달러)에 미달하며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GCP(Google Cloud Platform)의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생성형 AI 솔루션 확대에도 불구, 아마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애널리스트 의견이 제기되었다.

 

유튜브의 숏츠 전략 성과

유튜브 광고 매출 104억 7천만 달러는 숏츠(Shorts) 콘텐츠의 성공적 상업화를 반영한다.

60초 이하 단편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틱톡과의 경쟁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25억 명을 돌파하며 광고주 유입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기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개선이 시청 시간 증가(전년 대비 15% 상승)로 이어지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타 사업부문의 혁신 동력

하드웨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 부문은 116억 3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8% 성장률을 보였다.

픽셀 스마트폰 라인업과 네스트 스마트홈 장비의 연말 성수기 판매 호조가 주효했으며, AI 기반 Wear OS의 건강 관리 기능 강화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기타 베팅'(Other Bets) 부문은 4억 달러 매출에 11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여전히 구조 조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시장 반응과 투자자 심리

주가 변동성의 구조적 요인

실적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락하며 195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클라우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실망과 2025년 계획된 75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전년 대비 27% 증가)이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인식된 결과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800억 달러 투자 계획과 비교할 때, 알파벳의 AI 생태계 구축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시장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커뮤니티의 이중적 평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 평균 219달러를 유지하며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제프리즈와 BofA 증권은 생성형 AI를 통한 검색 경험 혁신(Gemini 모델 통합)이 2025년 광고 단가(CPC)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으나, 모건스탠리는 클라우드 부문의 마진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추가 주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AI 전략의 실행 현황과 전망

제미나이 생태계 구축 현황

구글은 2024년 4분기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의 검색 엔진 통합을 본격화하며 150개 이상의 신규 기능을 출시했다.

AI 개요(AI Overviews) 기능은 복합 질의 처리 능력을 강화해 사용자 당 세션 시간을 18% 증가시켰으며, 서치 서클(Circle to Search) 기능은 이미지 기반 검색 시장에서 35% 점유율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AI 툴킷(Vertex AI)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통합하며 7,000개 이상의 신규 기업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자체 개발 현황

TPU(Tensor Processing Unit) v5의 양산 체계 구축에 성공하며 AI 연산 비용을 40%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협력 개발 중인 차세대 3nm AI 반도체는 2025년 3분기 양산 예정으로, 이는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30%까지 낮출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현황을 보면 북미 지역에 6개, 아시아 지역에 4개의 신규 시설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재생에너지 구매 비중을 85%까지 확대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과 향후 과제

글로벌 규제 환경의 악화

EU 디지털시장법(DMA)의 본격 시행(2025년 3월)에 따라 검색 기본 설정 변경 및 데이터 공유 의무화 조치가 예상된다.

이는 유럽 지역 매출의 15% 이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안드로이드 OS의 서드파티 앱 스토어 허용 조항이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 수익 감소(연간 20억 달러 규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확대와 미국의 AI 기술 수출 규제 강화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쟁 구도의 변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초대형 언어모델 출시(비용 대비 성능 70% 우위 주장)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 격차를 축소할 가능성이 지적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협업 모델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 가속화(2024년 대비 150% 고객사 증가)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솔루션 경쟁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평가된다.


결론: 기술 투자와 재무 건전성의 균형 모색

알파벳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AI 기술 선도를 위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과 단기 주가 변동성 관리 사이에서 기업이 직면한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750억 달러 규모의 2025년 자본지출 계획은 생성형 AI 분야에서의 경쟁우위 확보에 필수적이지만, 이는 2025년 예상 자유현금흐름(FCF)의 7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투자 효율성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회복과 유튜브 숏츠의 수익 전환율 제고가 당면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AI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재무 성과와 연계시키는 전략적 실행력이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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