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리뷰 :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실적(24년 10월~24년 12월)

애플(AAPL)가 2025년 1월 30일에 발표한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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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분석: 성장과 도전의 이중주

애플이 2025년 1월 30일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2024년 10월~12월)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매출 1,243억 달러(전년 대비 4% 증가)와 주당순이익(EPS) 2.40달러(10% 증가)라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서비스 부문과 맥(Mac)·아이패드(iPad) 제품군의 호조가 성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아이폰 매출 감소(0.8%↓)와 중국 시장 부진(-11%↓)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며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하드웨어 의존도 완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의 도전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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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

서비스 부문의 혁신적 확장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263억 4천만 달러 매출로 전년 대비 13.9% 성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앱스토어 수수료, 애플뮤직·TV+ 구독료, 애플페이 결제 수익 등 디지털 서비스의 종합적인 성장을 반영한다.

특히 23억 5천만 대에 달하는 활성 기기 설치 기반은 서비스 수익화를 위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가 향후 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과 아이패드의 반등

M4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 라인업이 맥 매출을 89억 8,700만 달러(15.5%↑), 아이패드 매출을 80억 8,800만 달러(15.2%↑)로 끌어올리며 2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원격근무와 디지털 교육 수요의 지속, 크리에이터 시장 확대에 따른 고성능 기기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특히 M 시리즈 프로세서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 기업용 구매를 촉진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신흥 시장 개척 전략

인도·동남아시아·중남미 지역에서 2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매출 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애플은 현지 생산 거점 확대(인도 iPhone 생산량 25%↑)와 맞춤형 가격 정책(SE 모델 강화)을 통해 신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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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도전 요인 분석

아이폰 매출 둔화의 다차원적 원인

핵심 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이 69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0.8% 감소하며 5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화웨이·샤오미의 공세(시장점유율 19.1%↓) ▲AI 기능 적용 지연에 따른 제품 경쟁력 약화 ▲신흥 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 기기 가격 경쟁력 강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아이폰16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중국 내에서 규제 문제로 미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 이탈을 초래했다.

 

중국 시장 위상 변화

대중화권(Greater China) 매출이 185억 1,300만 달러로 11.1% 감소하며 2016년 이후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현지 브랜드의 5G 기술 경쟁력 강화 ▲정부 주도 기술자립 정책 가속화 ▲애플페이·애플뮤직 등 서비스 제한 지속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화웨이의 '홍멍 OS' 생태계 확장이 iOS 사용자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도전으로 부상했다.

 

공급망 및 환율 리스크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관세 부담 증가(중국산 부품 15% 관세 적용)와 달러 강세 지속(위안화 대비 6.8% 절상)이 영업이익률을 46.9%로 제한하며 마진 확대 속도를 둔화시켰다.

이에 애플은 베트남·인도 생산 비중을 35%까지 확대하고, 2차전지·디스플레이 부품의 현지 조달률을 높이는 공급망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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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대응 및 향후 과제

AI 기술 투자 확대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2025년 4월 기준 12개 언어로 확대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적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처리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면서 생성형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시리의 NLP 성능 개선(반응속도 40%↑)과 이미지 생성 도구(Image Playground)의 크리에이터 시장 공략이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 생태계 혁신

애플 원(Apple One) 번들 구독 서비스를 2025년 상반기 중 15개 신규 국가에 출시하며 구독자 기반을 12억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애플워치와 연동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AR/VR 콘텐츠 확충을 위해 개발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혁신은 하드웨어 매출 의존도를 45% 이하로 낮추겠다는 장기 목표와 직결된다.

 

중국 시장 회복 전략

현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내 출시를 2025년 3분기로 앞당기기 위해 기술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화웨이·샤오미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000위안 대역의 아이폰SE 모델을 특화 개발하고, 현지 앱 개발자와의 협력 강화(WeChat 통합 심화)를 통해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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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전성과 주주가치 제고

현금흐름 관리

분기 운영현금흐름이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R&D 투자(75억 달러)와 주주환원(300억 달러)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 규모를 1,100억 달러로 확대해 발행주식 수를 5.2% 감소시켰으며, 이는 EPS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배당 정책 변화

주당 배당금을 0.24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4.2%↑)하며, 11년 연속 배당 성장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주식배당 제도를 도입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은 애플이 성숙기 기업으로서의 위상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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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 함의와 미래 전망

스마트폰 산업 구조 변화

애플의 아이폰 매출 감소(-0.8%)와 서비스 부문 성장(+13.9%)은 스마트폰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통합 생태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AR 기술 접목을 통한 디바이스 기능 재정의가 산업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애플의 경우 비전 프로 출시(2025년 2월)가 공간컴퓨팅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전략의 진화

애플 실리콘의 자체 개발 확대(M4·A18 칩 양산)가 성공을 거두며 반도체 산업에서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TSMC와의 2nm 공정 협력 개발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신제품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AI 연산 성능을 3배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자립화 수준을 현재 70%에서 2026년 85%로 확대한다는 계획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지속가능성 전략

203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제조 공정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95%까지 높이고, 아이폰 재활용 소재 비중을 45%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출시 예정인 'Project Ocean'은 완전 재활용 가능한 티타늄 프레임과 생분해성 배터리 기술을 도입해 환경 경영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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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혁신과 적응의 교차로에서

애플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술 혁신과 시장 적응력이 만들어낸 복합적 결과물이다.

서비스 부문과 부수 제품군의 호조는 사업 다각화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으나, 아이폰 매출 둔화와 중국 시장 위상 변화는 향후 성장 모델 재정의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AI·AR 기술을 통한 제품 차별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반도체 자립화 추진이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 심화와 규제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애플의 혁신 속도가 시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성공 모델의 경직성이 도전을 초래할지에 따라 테크 산업의 권력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