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동(초읍) 맛집 추천 그때만난순필씨
동생과 막거리 네 병을 다 마신 뒤 술도 깰 겸 시민공원을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시민공원에 도착하니 아직까지 부산 희망드림 빛 축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부산 희망드림 빛 축제
시민공원을 이리저리 다니다 술도 어느 정도 깨서 간단히 한잔 더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연지동 래미안어반파크 아파트 앞에 있는 그때만난순필씨로 가기로 했습니다.
동생은 한 번 갔다 왔다고 하는데 정말 간단히 먹기 좋다고 하더군요.
순필씨 가게 앞에 도착하니 외관이며 간판이며 분위기가 클래식한 게 마음에 듭니다.
원래 가게 위치는 이곳이 아니고 50m 위에 있었습니다.
자리를 옮겨도 지나가다 보면 변함없이 손님이 많습니다.
벌써 가게 안이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게 크기는 아담하니 딱 좋고, 홀과 오뎅바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정말 가격이 쌉니다.
저희는 스지탕과 오뎅 4개, 정종 두 잔을 시켰습니다.
안주와 정종을 준비되면, 사장님께서 오뎅 4개가 들어있는 국물에 스지 100g을 넣어주십니다.
따뜻한 정종 한 잔을 한 모금 마셔봅니다.
숨을 너무 급히 들이쉬면서 마시니 정종의 향이 목젖을 쳐서 기침이 나옵니다.
시민공원을 돌면서 차가워진 몸이 정종 한 모금으로 사르르 녹습니다.
오뎅과 국물은 정말 맛있지는 않고, 준수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안주입니다.
국물이 바닥날 때쯤이면 사장님께서 계속 국물을 리필해 주시니 아낌없이 드셔도 됩니다.
오뎅을 너무 적게 시켜서 추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비빔면(팔도 2개)을 시켰습니다.
토핑이라도 추가해서 나올 줄 알았는데 정확히 팔도비비면 2개입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시면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술이 깼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정종이 들어있는 잔에 오뎅 국물을 붓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의외의 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정종 한 잔을 시켜서 반으로 나눈 뒤 오뎅 국물을 부어 마셔야겠습니다.
정종 두 잔, 오뎅 4개, 스지탕(100g), 비빔면(팔도 2개) 24,000원이 나왔습니다.
그때만난순필씨가 좋은 점이 오뎅 1개에 정종 한 잔을 마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오뎅바에 앉아서 오뎅 1개와 끊임없이 먹을 수 있는 오뎅 국물, 정종을 드시면 5,000원으로 싸고, 기분 좋게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1차에서 너무 배가 부르시다면 무조건 그때만난순필씨로 오시면 됩니다.
그때만난순필씨 정보
- 주메뉴 : 소주, 오뎅
-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성지로 3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31-4)
- 영업시간 : 17:00 ~ 05:00
- 브레이크 타임 : 없음
- 휴무일 : 일요일
- 전화 : 010-6554-7287
- 주차 :
전용 주차장 없습니다.
주차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 위치 :
'맛집 > 술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관점, 초읍점의 전기찹쌀통닭구이보다 맛이 없고 너무 짠 술집 거제동 김종구식맛치킨 사직아시아드점 (61) | 2023.10.05 |
---|---|
명륜동(동래) 낭만장작 / 닭은 맛있었지만 누룽지는 아쉬웠던 술집 (59) | 2023.03.22 |
양산 물금읍 전기구이포차 / 전기구이 통닭의 냄새와 맛 때문에 추천하기 곤란한 술집 (69) | 2023.03.16 |
초읍동(어린이대공원) 한방왕족발 /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정말 맛있는 족발이 있는 술집 (83) | 2023.03.15 |
정관읍(정관신도시) 용화루 / 회식하기 좋은, 모임하기 좋은 모든 음식이 맛있는 술집 (79) | 2023.03.14 |
댓글